상선미쓰이 소유·운영, 싱가포르 LNG 장기 용선
거제 야드 건조…2027년 인도, 2030년 계통 연계
한화오션은 일본 선사 상선미쓰이가 발주한 연간 500만t급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를 진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 전문 매체 엘엔지프라임에 따르면 이 선박은 싱가포르 제2 LNG 수입터미널용이다. 싱가포르가 FSRU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뒤 상선미쓰이(MOL)가 소유·관리·운영할 예정이다. 국영 터미널 운영사 싱가포르 LNG와 2024년 10월 장기 정기용선 계약을 맺었다.
거제 조선소에서 이 선박을 건조 중이며 인도 시점은 2027년이다. 전장은 298.8m, 선폭은 51.0m다. 상선미쓰이가 당초 밝힌 저장용량은 20만㎥이고, 이후 보도는 20만4000㎥로 갈린다. 거주구는 회의·의료·휴게 시설을 두고 선원 최대 45명을 수용한다.
싱가포르는 국내 발전의 95%를 수입 천연가스에 의존한다. 설비는 주롱항에 계류해 2030년 국가 가스망에 연결할 예정이다. 기존 주롱아일랜드 육상 터미널 대비 수입 능력을 50% 늘리는 규모다. 이 설비는 LNG를 하역·저장한 뒤 재기화해 육상 배관으로 보낸다.
한화오션은 통합 전력·추진 계통을 스위스 ABB에 발주했다. 공급분은 중압 발전기와 화물·재기화용 6.6kV 배전반이다. 원격 제어·진단 설비와 전력보호 계통도 포함한다. 한화오션과 ABB는 이전부터 협력해 왔다.
한화오션은 무도크 연속 운전 설계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상선미쓰이는 터키·홍콩·인도네시아에서 FSRU를 운영해 왔다. 최장 25년 무도크 계류인 만큼 장기 인프라형 사양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 선박은 지난 5월 26일 용골을 거치했다. 강재절단은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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