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암모니아 전환 연료시스템 기본승인

다목적 연료탱크·통합 공급계통, 교체 없이 연료 전환
가스터빈 전기추진 LNG운반선 적용…ABS 요건 검토

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LNG·암모니아 전환 연료시스템으로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ABS는 이를 17일 공개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전문매체 컨테이너 뉴스에 따르면 승인 대상은 다목적 연료탱크와 통합 연료가스 공급시스템(FGSS)이다. 선주는 연료탱크나 공급계통을 교체하지 않고 LNG에서 암모니아로 연료를 바꿀 수 있다.

이 설계는 가스터빈을 탑재한 전기추진 LNGC에 적용된다. 시스템은 LNG와 암모니아 가운데 선택한 연료를 가스터빈에 공급한다. ABS는 관련 선급 규칙과 국제 요건을 기준으로 설계를 검토했다.

기본승인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수여됐다. 가레스 버튼(Gareth Burton)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선주에게 연료 유연성이 실질적인 요구라고 설명했다. 탱크 교체 없이 연료를 전환하는 일은 공학적으로 난도가 큰 과제라고도 평가했다.

이번 승인은 두 회사가 추진해 온 암모니아 연료 기술 개발의 후속 성과다. ABS와 한화오션은 2023년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시스템의 기본승인을 진행했다. 2024년에는 17만4000㎥급 LNGC에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적용한 가스 확산 연구를 수행했다.

손영창 한화오션 최고기술책임자는 환경규제 시행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해운산업의 넷제로 전환 방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설계가 선주에게 LNG에서 암모니아로 옮겨갈 수 있는 유연한 경로를 제공하고 장기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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