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스무스, 피더 컨선 2척 추가…발주 확대

중국 황푸원충에 피더선 추가 주문
전체 확정분 늘리고 추가 옵션도 확보

에라스무스(Erasmus Shipinvest)는 중국 CSSC 황푸원충조선에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발주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컨테이너 해운 전문 매체 컨테이너 뉴스에 따르면 선박은 척당 1900TEU급이다. 이번 계약으로 해당 선형의 확정 주문은 6척이 됐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하는 적재 단위다.

새로 추가된 선박과 기존 같은 선형 물량은 모두 황푸원충이 건조한다. 에라스무스가 한 조선소에서 비슷한 크기의 선박을 연속 발주하는 구조다.

에라스무스는 앞서 올해 같은 야드에 1800TEU급 컨테이너선도 맡겼다. 이를 합치면 황푸원충에서 건조할 확정 물량은 모두 8척이다. 별도로 추가 6척에 대한 옵션도 확보했다.

현재 공개된 확정 발주는 두 가지 크기의 피더선으로 나뉜다. 이번에 늘어난 물량은 그중 적재능력이 큰 선형에 포함된다. 옵션 물량의 선형별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라스무스는 아테네에 기반을 둔 비운항 선주다. 비운항 선주는 직접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선박 보유와 용선에 초점을 둔다. 발주 내역은 1800~1900TEU급으로 구성돼 피더 선형에 집중됐다. 확정분과 옵션을 함께 확보해 선대를 단계적으로 늘릴 여지도 남겼다.

계약 가격과 인도 시기, 추진 연료, 선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가 정보가 없어 전체 투자액과 척당 가격도 산정할 수 없다. 구체적인 건조 사양도 확인되지 않아 친환경 연료 적용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 운항 노선과 용선처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옵션은 선주가 정해진 조건에 따라 후속 계약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다. 아직 확정 발주가 아니며, 행사 여부에 따라 황푸원충의 실제 건조 물량이 달라진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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