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 시모노세키 부지 인수…조선능력 확충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와 인공섬 ‘조슈 데지마’ 산업용지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해사 전문 매체 베어드 마리타임에 따르면 취득 부지는 약 14만㎡이며 가격은 약 30억엔이다. 새 공장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미쓰비시중공업 공식 발표에는 면적과 가격, 가동 시점이 제시되지 않았다.

미쓰비시조선(Mitsubishi Shipbuilding)은 시모노세키조선소 에노우라공장의 일부 기능을 새 부지로 옮긴다. 선체 블록 제조공장도 신설해 생산 체제를 강화한다. 신규 시설의 대상 선종과 생산 규모, 설비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 투자액은 약 1000억엔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최대 400억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조선은 9월 11일 경제안보추진법에 따른 선체 공급확보계획을 국토교통성에서 승인받았다.

보도는 시모노세키 야드의 상선 건조능력을 2028회계연도까지 25%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사 발표는 이 목표를 조슈 데지마 블록공장 사업과 직접 연결하지 않았다. 2030년 가동 목표와 2028회계연도 증강 목표는 별도 일정일 가능성이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세계 해상운송 수요 전망과 경제안보 우려를 투자 배경으로 들었다. 회사는 이번 사업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선박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35년 자국 선박 건조능력을 1800만GT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일본 국토교통성은 9월 승인한 8개 선체 공급확보계획의 민관 투자액이 총 9000억엔 규모라고 밝혔다. 정부의 최대 지원액은 약 3110억엔이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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