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4000㎥급에 20~25MWe 고온가스로 적용
잉여 컴플라이언스 크레딧 반영 때 경제성 개선
블로섬 에너지(Blossom Energy)는 원자력 추진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경제성 평가 결과를 9월 30일 발표했다. 미국선급협회(ABS), 글로벌 해운사와 함께 총소유비용(TCO) 절감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선·해운 전문지 해양한국에 따르면 공동 연구진은 17만4000㎥급 LNGC를 평가했다. 이 선박에는 20~25MWe급 고온가스로(HTGR)를 탑재하는 방안을 적용했다. 연구 대상에는 선박 배치와 전기 추진 시스템, 배터리, 비상 추진 설비가 포함됐다. 비교 기준은 LNG를 연료로 쓰는 동급 신조선이다.
연구진은 2040년 취항과 25년의 선박 수명, 5%의 할인율을 전제로 생애주기 비용을 현재가치로 계산했다. 참조 원자로는 흑연을 감속재로,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크기와 중량은 약 17m×15m×22m, 약 6000t으로 설정했다.
원자력 추진선의 초기 투자비는 기존 LNGC의 약 2.5배로 추산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NZF) 과금 시나리오에서 선대 공동대응으로 생긴 잉여 크레딧을 반영하면 TCO는 15% 낮아졌다. 크레딧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에도 4% 낮게 나타났다.
GHG 관련 과금을 제외하면 최초호기 원자로 비용으로는 기존 LNGC와 경쟁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원자로 양산과 설계 표준화, 원자로 탑재에 맞춘 선박 최적화를 비용 절감 조건으로 제시했다. 경제성은 규제와 크레딧 활용 여부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연구는 원자로 수명을 50년으로 잡고 첫 선박 퇴역 뒤 다른 선박에 다시 탑재하는 방안도 잔존가치에 반영했다. 안전 규제와 항만 접근, 핵연료 공급, 보험은 상용화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연구 결과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기술·경제성 평가로 선박 발주나 건조 계획은 아니다. 건조 야드와 상업 운항을 위한 인허가 체계도 제시되지 않았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