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테네시공장 약 40개 직위 감축…2028년 양산계획 시험대

SK온이 미국 테네시주 스탠턴 배터리공장에서 약 40개 직위를 추가로 줄인다. 포드와의 합작을 끝내고 단독 운영에 들어간 지 4개월여 만으로, 감축 뒤에는 약 30명만 남는다.

미국 테네시 지역방송 WMC에 따르면 SK온 테네시는 9일 “운영을 사업 수요에 맞추기 위한 인력 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감축 대상자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테네시주, 고객에 대한 약속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은 블루오벌SK가 지난 3월 신고한 150명 감원에 이은 두 번째 공개 감축이다. 현지 비영리 매체 테네시 룩아웃은 5월 합작 종료 당시 핵심 인력이 100명이라고 전했다. 당시 수치와 현재 잔류 인원 사이에는 이번 발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그 경위가 설명되지 않았다.

블루오벌SK는 포드와 SK온 측이 각각 절반을 보유한 합작사였다. 양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지난해 12월 결별을 결정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거래는 5월 20일 끝났다. 이후 SK온은 연 45GWh 규모 테네시공장을, 포드는 켄터키공장 2곳을 각각 단독 운영하고 있다.

SK온 테네시 공식 발표에 나온 양산 목표는 여전히 2028년이다. SK온은 포드용 전기차 배터리와 다른 완성차 업체 물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함께 확보해 가동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당 발표에는 고객별 확정 물량과 제품 구성, 설비 반입·시운전 일정이 담기지 않았다.

이번 감축만으로 공장 취소나 양산 연기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준비 인력이 수십 명으로 줄어든 만큼 기존 목표의 실행 가능성은 설비 구축과 고객 배정, 재채용 시점으로 검증해야 한다. 블루오벌SK가 완전 가동 때 내걸었던 2500명 고용 목표도 SK온 단독 체제에서는 새로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포드는 같은 블루오벌시티 캠퍼스의 차량공장에서 차세대 전기 픽업 대신 가솔린 트럭을 2029년부터 생산하기로 했다. 포드 공식 발표로 현장 내 전기차 조립 수요가 사라지면서, 테네시 배터리공장 가동에는 포드·다른 고객사 전기차·ESS 물량이 핵심 변수가 됐다.

오세진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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