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폴란드군용 K2 주력전차와 구난전차, 개척전차에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프로텍터 RS4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한다. 차량 통합용 RS4 초도분은 2027년 봄 공급된다.
콩스버그는 22일 현대로템과 약 7억 노르웨이크로네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2일 종가인 1크로네당 141.55원을 적용하면 약 990억원이다.
계약 대상은 K2 주력전차(MBT), K2 구난전차(ARV), K2 전투공병차량(개척전차·CEV) 3종이다. 초도 예비부품과 교육, 기타 지원을 묶은 통합제품지원(IPS) 패키지도 포함됐다. 공급 수량과 전체 납품 완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콩스버그는 주력전차의 세부 형식을 ‘K2’로만 표기했다. 폴란드 군사전문매체 디펜스24는 K2PL용이라고 전했다. 폴란드형 RS4의 실제 무장과 센서 구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폴란드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체결된 2차 이행계약은 전차 180대와 지원차량 81대를 포함한다. K2GF 116대는 2026~2027년, K2PL 64대는 2028~2030년 인도된다.
지원차량은 구난전차 31대와 개척전차 25대, 교량전차 25대로 구성되며 2029~2031년 공급된다. 이번 RS4 계약에는 구난·개척전차만 들어가고 교량전차는 빠졌다. 본계약 물량을 단순 합산해 RS4 수량으로 볼 수는 없다.
콩스버그 제품 자료에 따르면 RS4는 무장과 탄약을 제외한 기본중량이 195kg이다. 주간카메라와 열상장비, 레이저거리측정기를 갖춰 승무원이 장갑 내부에서 표적을 추적하고 사격할 수 있다.
RS4는 5.56·7.62·12.7㎜ 기관총과 40㎜ 유탄발사기, 선택형 대전차유도미사일을 지원한다. 대드론 소프트웨어와 전장관리체계 연동도 가능하지만 이번 계약에 해당 기능이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2022년 9월 콩스버그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K2 등에 원격무장장치와 디지털 통합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발주로 당시 포괄적 협력이 폴란드 K2 사업의 실제 하위체계 공급계약으로 구체화했다.
현대로템은 플랫폼 통합을 맡고 폴란드 부마르 와벤디는 K2PL 현지 생산·정비에 참여한다. 여기에 콩스버그가 원격무장장치와 군수지원 패키지를 공급하는 3국 공급망이 형성됐다. 다만 RS4 통합 장소와 폴란드 현지생산 범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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