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동중화, MISC LNG선 옵션 5척 확정…수주잔고 57척

상하이시 영문 포털이 전재한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이 말레이시아 해운사 MISC와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5척의 건조계약을 16일 체결했다.

해사 전문 매체 베어드 마리타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MISC가 올해 초 확보한 옵션을 행사한 건이다. 이번 옵션 행사로 대형 LNG선 프로그램은 총 10척으로 늘었다. 계약금액과 호선별 인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조선은 후동중화가 자체 개발한 5세대 ‘창헝’ 시리즈다. 인민망 상하이판에 따르면 GTT의 NO96 Super+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MISC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낸 공시를 보면 회사는 페트로나스 LNG의 장기용선 낙찰통지서(LOA)를 7일 수락했다. 각 신조선의 확정 용선기간은 20년이며 운송 서비스는 2030년 시작할 예정이다. MISC는 전액출자 자회사를 통해 LNG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트로나스 LNG는 앞선 확정분에도 20년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부터 2030년 사이 운항을 시작한다. 페트로나스 발표대로라면 후동중화에서 건조하는 대형선 10척 모두 페트로나스의 장기 수요가 뒷받침한다. 항로와 선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의 20년 선복 수요가 중국 야드 물량으로 연결된 셈이다.

후동중화는 이번 계약을 반영한 LNG선 수주잔고가 57척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후동중화가 제시한 글로벌 LNG선 수주잔고 점유율은 21% 이상이며, 화물창 용량 기준으로 세계 1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신규 LNG선 15척을 확보했고 건조 일정은 2030년 이후까지 찼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MISC가 후동중화에 맡긴 LNG선은 11척이다. 삼성중공업에도 별도 LNG선 건조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UOB케이히안리서치는 이를 한국 조선소와의 거래 단절보다 가용 슬롯을 활용한 조달 다변화로 평가했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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