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착공 목표…2029년 전면 가동 계획
해군 보조함·상선과 선박 블록·모듈 사업 검토
HD현대와 키위트 마리타임(Kiewit Maritime)은 미국 걸프 연안에 새 조선소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 설립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미국 해사 전문 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에 따르면 양사는 ‘HD 키위트 쉽빌딩(HD Kiewit Shipbuilding)’ 설립을 추진한다. 조선소는 기존 산업 부지에 전용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확한 입지와 부지 규모,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보 부지는 수심이 깊고 걸프만으로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양사는 2027년 착공과 2029년 전면 가동을 목표로 제시했다.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 최대 3000개 일자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작사는 HD현대의 조선 기술과 조선소 운영 경험에 키위트의 대형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한다. 키위트 오프쇼어 서비스(Kiewit Offshore Services)의 시설과 경험도 활용한다. 사업 대상은 해군 보조함과 상선, 미국 조선소에 공급할 선박 블록·모듈 제작이다.
새 시설에는 HD현대의 ‘퓨처 오브 쉽야드(Future of Shipyard·FOS)’ 모델과 디지털 제조 기술을 적용할 구상이다. 디지털 트윈, 자동화 생산 시스템, 로봇 용접을 도입해 생산성·품질·안전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협력 범위를 해양 인프라로 넓힐 계획도 밝혔다.
HD현대 측은 이번 합작 구상을 미국 조선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나아가는 이정표로 평가했다. 미국 조선업 강화와 한미 조선 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계획은 합작사와 조선소 개발을 추진하는 단계로, 최종 투자 결정이나 수주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HD현대는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 HII와 협력 합의를 맺었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의 합의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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