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030년 이후 LNG선 수요 확대 전망

한화오션은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중장기 신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 전문 매체 엘엔지프라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다수의 LNG 프로젝트를 수요 확대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생산 시점과 맞물려 2030년 이후 인도 선박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이 전망은 단기 발주 회복보다 중장기 인도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2029년까지 인도되는 선박의 단기 발주 여건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년간 LNGC 발주가 집중돼 선복 공급 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의 LNG 생산시설 피해로 수출이 줄면서 일부 LNGC가 스팟시장에 유입된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한화오션은 단기 선박 공급 증가가 스팟 운임을 낮추고 신규 발주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장기 용선료는 스팟 운임만큼 큰 폭으로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수요를 받치는 또 다른 축은 노후선 교체다. 한화오션은 현재 LNGC 선대의 약 31%가 2038년까지 선령 25년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미국산 LNG의 아시아향 장거리 교역 확대도 중장기 수급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단기 공급 부담과 중장기 운송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미국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이 실제 생산과 장기 운송계약으로 이어지는 시점이 향후 신조 발주의 속도를 가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의 상선 수주잔고는 약 3년치다. 회사는 수익성을 낮춰 수주잔고를 채우는 방식은 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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