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조건 비공개…탱커 신조 프로그램 대형선으로 확대
베너지 마리타임(Venergy Maritime)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두 척을 발주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건조사는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이며 같은 수의 옵션이 포함됐다.
글로벌 조선·해운 전문 매체 스플래시247에 따르면 계약선은 30만6000DWT급 원유운반선이다. 인도 시점은 그리스 조선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029년 1분기로 전해졌으며, 이번 거래의 발주 금액과 그 밖의 금융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주문은 베너지의 첫 VLCC 진출 사례로 전해졌다. 바이런 바실레이아디스 선주는 지난해 독립 선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베너지를 앞세워 중형(MR2)급과 장거리형(LR2)급, 수에즈막스까지 탱커 신조 프로그램을 빠르게 확대했다.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이 수에즈막스 일부를 맡았다. 베너지는 광저우조선국제(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와 헝리중공업에도 수에즈막스를 발주했다.
베너지는 먼저 MR2급 석유제품운반선 3척을 인수했다. 이어 한국 K조선에 같은 급 신조선 8척을 주문했다. 중국 조선소에는 LR2급 6척을 발주했다. 이후 중국 조선소 세 곳에서 수에즈막스 신조선 8척을 확보했다.
헝리와의 거래는 지난 6월 수에즈막스 확정분과 동수의 옵션을 묶은 계약으로 시작됐다. 베너지는 9월 해당 옵션을 행사했다. 헝리 다롄 야드의 수에즈막스 확정 발주분은 15만8000DWT급 4척으로 늘었다.
한편, 오션V 마리타임(OceanV Maritime)은 컨테이너선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남은 VLCC 옵션까지 행사하면 전체 신조 파이프라인은 최대 3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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