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엔진 비중 일시 축소와 SEAM 연결 편입 비용이 발목
3분기부터 컨선 엔진 출하 회복, 중속엔진 첫 납품도 시작
한화엔진이 올해 2분기 매출 3622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조선·해운 전문지 쉬핑뉴스넷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 558억원을 4% 밑돌았고, 매출도 기대치를 6% 하회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1.8%포인트 개선됐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배경은 선종 믹스의 일시적 변화다. 컨테이너선용 엔진 출하 비중이 줄어든 데다, 노르웨이 전기추진시스템 업체 SEAM의 연결 편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양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인수로 판매관리비가 늘었다.
출하 구성은 3분기부터 되돌아설 전망이다. 컨테이너선 엔진 출하가 다시 늘어나고, 중속엔진 첫 납품이 시작된다. 중속엔진은 올해 15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주가는 조선업 밸류에이션 부담과 컨테이너선 발주 사이클 정점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지만, 수주 지표는 반대로 움직였다. 상반기 수주는 2조1000억원으로 32% 늘었고, 수주잔고는 6조원으로 44%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선종별로 △컨테이너선 58% △LNG선 28% △탱커 14%로 구성됐다. 거래처별로는 한화·삼성 물량이 54%, 중국 등 나머지 발주처가 46%다.
신한투자증권 이동헌 연구위원은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기준으로 2026년이 수주 정점, 2028년이 매출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LNG선·탱커 발주 증가와 전기추진·ESS 사업 확대로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비교업체 주가수익비율(PER) 17.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 연구위원은 선박 엔진 제작사의 희소성과 높은 진입장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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