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환율 하락에 3분기 영업이익 압박

삼성중공업은 환율 변동에도 영업이익 영향 없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 전문지 쉬핑뉴스넷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25일 3분기 원·달러 평균이 2분기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8월 24일 종가 누적 평균은 1455원이다. 같은 날 종가 1383원이 9월 30일까지 유지되면 평균은 1426원이다. 2분기 평균 1502원과 비교하면 각각 47원, 75원 낮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말 매출 기준 수주잔고와 반기보고서 선도환 매도액으로 민감도를 추정했다. 원·달러가 10원 변할 때 분기 영업이익 민감도는 △HD현대중공업 141억원 △HD현대삼호 66억원 △한화오션 177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변화가 없다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원화 강세가 이어져 3분기 평균이 2분기보다 100원 내려가면 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률은 1.9%p 하락한다. HD현대삼호는 2.1%p, 한화오션은 3.9%p 떨어진다. 수주 연도별 매출 구성 개선은 3분기에도 이어지지만 환율 효과가 이를 상쇄할 개연성이 크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강 연구원은 이 환율 효과를 아직 3분기 추정치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월 실적 프리뷰 시즌에 인건비와 원가 절감, 도급 증액을 반영해 추정치를 바꿀 계획이다. 9월 말 추석 전후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면 타결 일시금이 3분기 비용으로 반영될 수 있다.

삼성중공업 상선 수주잔고의 연도별 구성은 HD현대중공업과 비슷하다. 선종별 구성은 한화오션과 비슷하다고 강 연구원은 밝혔다. 매출과 원가를 인식하는 환율 수준이 비슷하면 삼성중공업 수익성은 경쟁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강 연구원은 하반기 부유식 데이터센터 수주 가능성을 감안해 삼성중공업을 단기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2028년 순이익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8월 24일 종가 기준 9.9배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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