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HD현대 현금흐름·한화 NAV 유인 분석

한화엔진, 한화에너지 산하 유일한 상장 계열사
정몽준 이사장 지분, 정기선 회장에 순차 이전 전제

유안타증권은 HD현대와 한화그룹 조선 계열사가 오너 승계에서 다른 지배구조 유인을 가진다고 27일 분석했다.

조선·해운 전문지 쉬핑뉴스넷에 따르면 김용민 애널리스트는 한화그룹의 초점을 한화에너지 순자산가치(NAV) 확대로 봤다. HD현대는 정몽준 이사장 지분이 정기선 회장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주사 현금흐름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지분 증여 공시는 승계가 장기에 걸쳐 진행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50%, 김동원 20%, 김동선 10%가 지배하는 비상장 승계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그룹 최상단 한화 지분을 보유해 오너와 지배구조를 잇는다. 한화엔진은 한화에너지 산하 유일한 상장 계열사다.

한화에너지는 비상장사여서 단기 현금 배당 요구가 제한적이다. 현금을 배당하기보다 성장 사업에 연결하면 NAV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회사는 미국 발전사업과 단조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 조선 사업의 현금은 HD한국조선해양을 거쳐 지주사로 올라간다. 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지분 69%, HD현대삼호 지분 97%를 보유한다. HD현대의 한국조선해양 지분율은 35%다.

현대중공업이 주주에게 100원을 배당하면 HD현대 몫은 약 24원이다. 한국조선해양 배당을 늘리거나 지분율을 높이는 길이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순차입금이 2조2000억원이라 직접 매입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지분 5%를 매각하고 자사주 10%를 소각하면 HD현대 지분율은 약 38.9%로 오른다고 추산했다. 이 경우 HD현대에 돌아오는 배당 몫은 약 11% 증가한다.

한편 2025년 사업연도 배당 지급액은 HD한국조선해양 8700억원, HD현대중공업 5670억원이었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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