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콘래드와 LNG 벙커링 ATB 기본승인

삼성중공업과 콘래드조선은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굴절식 예인부선(ATB)을 공동 설계해 미국선급 기본승인을 받았다.

해사 전문 매체 마리타임이그제큐티브는 3일 미국선급(ABS)의 기본승인(AIP) 발표를 전했다. 화물창 용적은 1만2000㎥이며 예인선과 바지를 힌지로 잇는 방식이다. 미국 건조가 전제이며 ABS는 선급 규칙과 법정 요건을 기준으로 설계를 검토했다. 이번 승인은 건조 계약이 아니라 현 단계 설계가 선급 요건에 맞는지를 본 결과다.

콘래드조선(Conrad Shipyard) 본사는 루이지애나주 모건시티다. 삼성중공업과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ATB 공동 건조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이며 구체 야드와 인도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ABS는 이번 발표를 워싱턴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의 초기 사업으로 소개했다. 센터는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 만든 양자 창구다. 다른 해사 매체들은 지난 7월 센터 개소 때 같은 발표를 먼저 보도했다. ABS는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LNG 벙커링 인프라와 가스운반선, 관련 시스템 개발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겸 대표이사는 “콘래드조선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슈아 디빈 ABS 해사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은 이번 사업이 미국 내 LNG 벙커링 인프라를 넓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실 에르난데스 콘래드조선 사장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업해 미국 조선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콘래드조선은 2018년 북미 첫 LNG 벙커 바지 클린잭슨빌(Clean Jacksonville)을 인도했다. 당시 화물창 용적은 2200㎥였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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