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마리타임, LNG선 슬롯 협의…삼성중공업·한화오션

본선에 옵션을 묶어 발주 추진…용선 확보가 우선
단기 시황 약세에도 2030년 이후 수요를 겨냥

조디악마리타임이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2척 건조 슬롯 확보를 협의 중이다.

조선·해운 전문지 쉬핑뉴스넷에 따르면 이 선사는 LNG 운반선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확정 발주 물량에 같은 척수의 옵션을 붙여 본선과 옵션을 한 묶음으로 추진한다. 건조 계약은 아직 서명 전이고 슬롯을 먼저 잡아 두는 협의 단계다. 해사 전문 매체를 인용한 메리츠증권 배기연 애널리스트가 4일 이 내용을 전했다.

이 선사는 장기 용선계약 확보를 신조 발주의 전제 조건으로 앞세우고 있다. 용선처가 정해지기 전까지 조선소 슬롯 기한을 연장하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슬롯 연장은 용선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조디악마리타임(Zodiac Maritime)은 올해 한화오션에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을 발주하며 가스 운반 시장에 진입했다. 삼성중공업에는 수에즈막스 유조선을 맡긴 바 있다.

단기 LNGC 시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선사는 2030년 이후 프로젝트 확대와 노후선 교체를 중장기 진출 배경으로 삼는다.

용선 확보를 발주 전제로 둔 만큼 슬롯 협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협의는 수주 공시 전 단계여서 선가와 인도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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