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도리안엘피지 VLGC 3척 수주

9만㎥급 LPG 이중연료…2030년 6·9·12월 인도
공시 4778억원…발주처는 약 3억4500만 달러 발표

한화오션은 미국 액화석유가스 운항 선사 도리안엘피지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조선·해운 전문지 쉬핑뉴스넷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배기연 애널리스트는 해사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를 인용해 이번 발주를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은 9만㎥급 파나막스 선형으로 건조되며 2030년 6월과 9월, 12월에 한 척씩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액화석유가스(LPG)와 기존 저유황유를 연료로 쓰는 이중연료 추진 방식이다. 항해 중 선내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샤프트 제너레이터 설비를 갖췄다. 선체와 주기관은 큰 지름 프로펠러와 에너지 절감 장치를 쓰도록 맞췄다.

한화오션은 1일 공시에서 발주처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 적시했다. 계약 규모는 4778억원이며 인도 기한은 2030년 12월 6일이다. 도리안엘피지는 4일 성명에서 자사가 발주처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약 총액을 약 3억4500만 달러로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1일 공시 기준으로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32척, 59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7척이다.

발주처는 최근 매각한 노후 선박 4척을 이번 신조 물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선사는 9월 말 분기 가동일의 99%를 하루 8만8000달러 초과 운임으로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존 하지파테라스 도리안엘피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절제된 선대 갱신과 장기 주주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 배분 전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사는 국제 대형 은행 컨소시엄과 3억6840만 달러 규모 7년 만기 차입 약정을 맺었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