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크루즈용 LNG 벙커링선 설계 승인

DNV·라이베리아 기국, 가스텍 2026서 기본승인 수여
브리지 윙 없애 구명정 간섭 줄이고 360도 시야 보완

HD현대중공업이 1만2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한 사실이 16일 공개됐다.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전문매체 엘엔지프라임에 따르면 DNV와 라이베리아 국제선박·기업등록부(LISCR)는 해당 설계에 AiP를 부여했다. 인증서는 가스텍 2026 행사에서 류홍렬 HD현대중공업 최고기술책임자에게 전달됐다.

새 설계는 연료 공급 때 크루즈선 측면에 돌출된 구명정과 간섭하지 않도록 브리지 윙을 없앴다. 브리지 윙 제거로 줄어든 측면 시야는 폐쇄회로TV(CCTV)로 보완했다. 선체 주변의 어안 카메라 영상을 360도 탑뷰 증강현실 화면으로 바꾸는 HiNAS SVM도 적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설계가 부유식 폰툰 없이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선뿐 아니라 일반 상선에도 연료를 더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P는 정해진 요건 안에서 개념 설계의 실현 가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다. 중대한 기술 장벽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지만 실제 건조 계약이나 최종 선급 승인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발표에는 발주처와 건조 야드, 인도 일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이번 공동개발이 크루즈선 연료 공급에 필요한 운항과 안전 조건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규제 준수, 운항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실용적인 선박 개념을 진전시킨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DNV는 저배출 해운 전환에 대체연료 선박뿐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급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NG가 크루즈와 해운 탈탄소화에서 역할을 이어가는 만큼 이번 설계가 관련 공급 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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