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27만1000㎥ LNG선 기본승인

가스텍 2026서 차세대 트윈 스케그 설계 인증
수에즈·파나마운하 통항과 운항 유연성 확보

HD현대중공업은 27만1000㎥급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선급·인증기관 DNV에 따르면 인증서는 가스텍 2026 행사에서 류홍렬 HD현대중공업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에게 전달됐다. 비다르 돌로넨 한국·일본 지역 총괄이 인증서를 수여했다.

’27만1000㎥급 트윈 스케그 LNG운반선’은 HD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개발한 LNGC 설계 가운데 화물 용량이 가장 크다. 선박의 전체 치수를 최적화해 Q-Max급의 화물 적재 능력을 높였으며, 멤브레인형 화물창 5기를 배치했다. 기존 LNGC보다 화물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화에도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를 모두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선주와 운항사는 항로와 투입 시장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추진 체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인 Tier III를 충족하는 고효율 이중연료 방식이다.

화물 처리 설비에는 재액화 장치를 넣었다. 항해 지원과 운항 감시,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도 적용했다. 선형을 다듬고 풍압을 줄이는 HD현대의 ‘Hi-ARS’ 등 에너지 절감 장치를 채택해 연료 사용과 대기 배출 저감을 겨냥했다.

류 부사장은 이번 설계가 대규모 에너지 운송 능력과 운항 효율을 함께 높이고 미래 친환경 기술 적용에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돌로넨 총괄은 LNG 교역에서 더 크고 효율적인 선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AiP는 정해진 요구 조건에 따라 개념 설계의 실현 가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다. 실제 구현을 가로막을 중대한 기술적 장애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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