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레인미터급으로 설계…2029년 하반기 인도
LNG·선박용 디젤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적용
HD한국조선해양은 룩셈부르크 선사 씨엘디엔(CLdN)과 3362억원 규모의 로로선(Ro-Ro)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선·해운 전문 매체 쉬핑뉴스넷은 발주사가 CLdN이라고 전했다. 신조선의 화물 적재능력은 6700레인미터로 설계됐다. 로로선은 차량과 트레일러가 경사로를 통해 직접 오르내리는 화물선이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밝힌 인도 시점은 2029년 하반기다. CLdN은 건조가 2028년 초 시작돼 2029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해 시점 표현에 차이가 있다.
신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선박용 디젤을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방식을 채택한다. 전기 축발전기와 배터리를 향후 확대할 수 있도록 공간도 확보한다. 넓은 경사로는 상부 갑판으로 바로 연결돼 하역 시간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CLdN의 기존 5000레인미터급 선박보다 화물 갑판을 하나 늘리고 바닥 적재공간도 확대한다. 트레일러 화물 운송에 맞춘 배치다. 이번 신조선은 지난 10년간 CLdN이 HD현대에 발주한 15번째와 16번째 선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상선 수주 실적은 169척, 187억1000만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185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간 목표 달성률은 80.3%다.
한편, CLdN은 신조선의 척당 연료 소비량이 기존 선박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적재능력 확대를 반영한 화물 톤킬로미터당 연료 효율은 30~40%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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