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조선그룹 시트리움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을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로 개조하는 계약을 8일 수주했다.
조선·해운 전문지 스플래시247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엑셀러레이트를 대상으로 한 시트리움의 첫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개조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후속 1척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은 설계·조달·건조·설치·시운전을 일괄 수행하는 EPCIC 방식이다. 설계는 2026년 4분기에 시작하며 인도 목표는 2028년이다. 시트리움은 LNG 이송·화물처리 체계와 재기화 설비, 유틸리티·하역 설비, 전기·자동화 계통, 선체 개조를 맡는다.
개조선은 17만㎥의 LNG 저장능력을 갖춘다. 삼중연료 디젤전기(TFDE) 발전 설비와 재액화 장치도 유지한다. 완공 후 엑셀러레이트 선대의 13번째 FSRU로 편입될 예정이다.
개조 대상은 LNG 운반선 메탄 퍼트리샤 카밀라(Methane Patricia Camila)다. 엑셀러레이트는 약 7900만 달러에 이 선박을 매입했다. 회사는 기존 발전·재액화 설비가 공정을 단순화하고 수행 위험을 줄일 것으로 판단했다.
시트리움은 2007년 이후 FSRU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부유식 저장설비(FSU) 개조 사업 22건을 완료했다. 이번 수주로 엑셀러레이트의 부유식 LNG 인프라 확대 사업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
한편, 시트리움은 앞서 카르파워십의 LNGT 아크데니즈(LNGT Akdeniz)를 FSRU로 개조하는 계약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해당 고객과 진행하는 아홉 번째 FSRU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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