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해운, 1만4000TEU급 2척 발주…대형화

후둥중화조선과 재래식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계약
금액·납기 비공개…그룹 차원의 선박 투자 확대

중구해운그룹(Zhonggu Shipping Group)이 중국 조선소에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조선·해운 전문지 스플래시247에 따르면 계약 상대는 후둥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이다. 선박은 재래식 연료 추진 방식이며 계약 금액과 인도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후둥중화조선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를 늘렸다.

중구해운그룹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그룹은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중구물류(Zhonggu Logistics)의 지배주주다. 보유 지분은 57.46%다. 중구물류는 올해 선박 신조 투자를 확대해 왔다.

중구물류는 지난 6월 기존 발주선 8척의 설계를 바꿨다. 이에 따라 선복량을 6000TEU급에서 6300TEU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발주한 1800TEU급 10척을 합친 신조 프로그램 투자액은 68억6000만 위안(10억 달러)이다.

중구물류는 7월 수정한 전환사채 계획에서 선박 확보에 27억3000만 위안을 배정했다. 원문에 적힌 30억 위안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기존 발주는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 등 중국 내 조선소 세 곳에 나뉘었다.

발주 주체 표기는 매체별로 엇갈린다. 원문은 모회사인 중구해운그룹을 당사자로 적었지만 일부 해운 매체는 상장 자회사인 중구물류로 표기했다.

한편, 후둥중화조선은 지난달 중국유나이티드라인(China United Lines)에서도 동급 재래식 연료 추진선을 수주했다. 이 조선소는 앞서 독일 선박 공급사 페터 될레(Peter Döhle)의 일감도 확보했다.

최도현

최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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