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이 복수의 국제 정기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52척을 수주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영국 해사 전문 매체 시트레이드 마리타임은 수주 물량이 세 가지 선형이며 모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라고 보도했다. 물량은 △1만9000TEU급 20척 △2만2000TEU급 12척 △2만4000TEU급 20척이며,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기준이다.
헝리중공업은 이 설계가 최신 국제 환경 규정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TEU당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규정 명칭과 감축 폭은 제시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 구성이 글로벌 해운의 친환경 전환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최근 수주는 컨테이너선 밖으로도 확대됐다. 수주 목록에는 △원유운반선 △석유제품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친환경 벌크선이 포함됐다. 헝리중공업은 주요 선사와 협력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세 선형은 모두 헝리중공업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고에 반영됐다. 이번 계약은 1만9000TEU급 이상으로만 구성됐으며 계약금액과 인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2만4000TEU급 20척은 MSC가 지난주 계약한 것으로 보도됐다. 헝리중공업 발표에는 개별 선주와 배정 내역이 없어 공식 확인 범위가 다르다.
회사는 컨테이너·원유·건화물·암모니아 운송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도 해당 전략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헝리중공업은 10월 중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11척의 건조 계약도 확보했다. 이는 최대급 발주 묶음 중 하나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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